데즈카 오사무(手塚 治虫, 1928년 11월 3일 ~ 1989년 2월 9일)는 일본의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현대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의 작품은 일본 만화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데즈카는 만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큰 기여를 했으며, 그의 혁신적인 접근법은 오늘날의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기초가 되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톰'(鉄腕アトム)은 1952년에 처음 발표되었으며,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톰은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로, 기술의 발전과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또한, 아톰은 데즈카의 상징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았고,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많은 이론과 연구가 이루어졌다.
데즈카는 '블랙 잭'(ブラック・ジャック)이라는 의학 관련 만화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불법 의사인 블랙 잭을 주인공으로 하여, 의료 윤리,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블랙 잭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색다른 깊이를 가지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유도한다. 그의 만화들은 종종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데즈카 오사무는 또한 만화의 표현 기법과 서사 구조를 혁신적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다양한 패널 배치와 연출 기법을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작품을 제공했고, 이를 통해 만화 예술의 경계를 확장시켰다. 그의 영향력은 단순히 일본을 넘어 전 세계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작가들에게 미쳤으며, 현대 만화의 형성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데즈카 오사무는 그의 생애 동안 700여 편의 만화를 발표하였으며,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